죽어도 컨티뉴 –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도트 스타일의 게임 화면 같은 독특한 표지.
그 안에 담긴 부제목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 ‘최해직’?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처음엔 가명인가 싶었던 저자명 ‘최해직’.
하지만 표지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 숨겨진 유머에 웃음이 터졌다.
- ‘최’ 근에
- ‘해’ 고당한
- ‘직’ 장인
이름에서부터 이 책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풍자와 현실을 담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저자의 바람처럼,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버는’ 삶.
우리 모두가 꿈꾸는 그 이상을 향한 여정이 궁금해졌다.
📖 줄거리 요약
어느 날, 주인공은 죽음 이후 저승사자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게임처럼 죽음을 반복하며 부활하고, 그 안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반복되는 삶과 죽음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겪은 실패, 실수, 관계, 일들을 다시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점차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깨닫기 시작한다.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끊임없이 성장하는 인간으로 거듭나는 여정.
그리고 결국, 주인공은 이 세계의 진실과 자신의 운명을 마주하며 결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 게임이라는 메타포 –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다.
‘게임’이라는 설정을 통해 자유의지와 운명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건드린다.
게임에서는 죽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현실이 더 자유로운 걸까, 아니면 더 제한적인 걸까?
이 책은 우리의 삶 역시 하나의 게임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얼마나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을까?"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실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끝없는 루프, 그러나 멈추지 않는 성장
처음에는 그저 정해진 규칙 안에서 움직이는 캐릭터 같던 주인공.
하지만 반복되는 죽음을 통해 조금씩 변화한다.
-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고
- 감정을 다시 마주하고
- 결국에는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
이는 곧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당신은 주어진 인생을 그냥 따라가고 있진 않나요?”
✨ 나에게도 익숙한 실패의 루프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이 문장이었다.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감정으로
똑같은 행동을 해버리니
이 얼마나 멍청한 일이냐?
분명히 알고 있는 실수인데, 왜 또 반복할까?
나 역시 지나온 시간 속에서 비슷한 후회를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삶이라는 게임에서 컨티뉴 버튼이 있다면, 나도 다르게 선택할 수 있었을까?
🧠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묵직한 메시지
이 책은 빠른 전개와 몰입도 높은 구성 속에서
삶, 죽음, 선택, 자유의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처음에는 단순한 재미로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여운이 있다.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 죽어도 컨티뉴
《죽어도 컨티뉴》는
‘가볍게 읽었지만 무겁게 남는’ 책이다.
게임이라는 친숙한 틀 안에 인생의 본질을 녹여낸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다시 태어난다면 똑같은 삶을 살겠는가?”
그 질문에 주저 없이 "아니오"라고 답한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