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사'가 아니라 '건물주'일까?
책 제목부터 낯설고 파격적이다. 『아들아,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어라』라는 문장은 단지 자극적인 메시지를 넘어, 한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진다. 더 이상 학벌과 안정된 전문직만이 성공의 보장 수단이 되지 않는 시대. 나 또한 그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며, 이 책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물렀다.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이제는 ‘직업을 선택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에 공감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부동산 성공담을 넘어, ‘건물주’라는 하나의 직업적 관점에서 진지하게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본 ‘건물주라는 직업’
1. 빌딩부부의 경험에서 시작된 실전 조언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빌딩 중개를 업으로 삼고 있는 ‘빌딩부부’다. 이들이 직접 보고 겪은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감 있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 파트 1: 왜 이들이 부동산 중개사가 되었는지, 어떤 계기로 건물주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소개
- 파트 2~3: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빌딩 중개와 투자 기초 설명
- 파트 4~5: 실제 사례 및 정책 변화에 따른 인사이트 제공
무엇보다 부동산을 모르는 입장에서 읽기에 부담 없고, 실전 중심의 구성이라 막연함보다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2. 실패 사례에서 배우는 현실적인 조언
“겉보기에 멀쩡한 건물도 잔금을 치르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임차인의 권리금 문제로 소송까지 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책 속 조언은 현장에서 나온 것들이기에 훨씬 설득력 있고 현실적이다. 법률적 문제, 세금, 리스크 대응 등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적나라하게 짚어준다.
3. 다양한 독자 맞춤 전략 제시
‘건물주’라는 목표라도 사람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맞춤형 전략을 제안한다.
-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려는 부모
- 내 집을 팔고 수익형 건물로 전환하려는 부부
- 월급 외 수익 창출을 고민하는 직장인
또한 2025년 부동산 세금 정책 변화까지 반영하고 있어 실용성 면에서 매우 유익하다.
4. “건물주는 직업이다”라는 선언
“건물주는 직업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단순한 자산가가 아닌 학습과 경험으로 완성되는 자산 전문가라는 시선은 매우 신선했다. 마치 의사가 의료 전문가가 되듯, 건물주도 스스로 훈련하는 ‘전문직’일 수 있다는 관점이 인상 깊다.
당신의 직업을 스스로 설계할 시간
『아들아,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어라』는 단지 자극적인 제목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직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우리는 누구의 길을 따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의사, 변호사도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현실에서, 건물주는 시간의 자유, 자산 증식, 세대 간 부 이전이 가능한 대안적 직업이 될 수 있다. 물론 준비가 필요하지만, 이 책은 그 준비 과정을 현실적으로 안내해주는 ‘나침반’이다.
직업의 방향성, 노후의 안정성, 가족을 위한 자산 설계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은 진지하게 읽어볼 가치가 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건물주가 되는 것에 막연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
- 자녀를 위한 자산 설계를 고민 중인 부모
- 월급 외 수익 창출 수단을 찾는 직장인
-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 초보자
책 정보
- 제목: 아들아,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어라
- 저자: 빌딩부부
- 출판사: 다산북스
- 출간일: 2024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