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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필통 안에서'를 읽고 아이와 나눈 특별한 이야기

by 책누리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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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들의 속마음, 알고 계셨나요?

아이의 웃음 속에 숨겨진 연필들의 비밀

며칠 전,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신간 도서를 빌려왔다며 반가운 얼굴로 내게 책을 내밀었다.


"엄마, 이거 진짜 재밌어! 엄마도 읽어봐!"

 

책 제목은 『깊은 밤 필통 안에서

표지부터 아기자기한 그림과 익숙한 학용품들이 그려져 있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이는 침대에 누워 이 책을 읽다가 어느새 책을 꼭 쥔 채 잠이 들어버렸다. 아이가 잠든 모습이 귀여워 사진까지 찍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혹시 몰라 꽂아둔 책갈피를 보며 고맙다며 웃는 아이를 보고 나도 흐뭇했다.

 

책이 꽤 재미있었는지, 학교를 다녀와서도 아이는 곧장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고, 드디어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내게 말했다.


"엄마, 이 책 꼭 읽어봐. 진짜 재밌어!"

 

아이의 추천이라면 마다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도 아이의 손에서 건네받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이 책은 단순한 아동 동화가 아니었다.

오랜만에 사물에 생명을 부여한 이야기를 읽으니 오히려 어른인 내가 더 빠져들었다.

 


연필들의 시선으로 본 아이의 성장 이야기

1.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줄거리 요약

이 책은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으로, 길상효 작가가 글을 쓰고 윤정주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 좋은 문장과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연필과 지우개라는 평범한 학용품들의 시선을 통해 아이의 일상 속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이야기한다.

책에는 총 세 가지 에피소드가 들어 있으며, 각각 필통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학교에서의 하루, 아이의 감정 변화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특히 연필들이 "요즘은 공부가 너무 많다", "일기도 매일 써야 한다"며 투덜대는 장면은 현실의 아이들 상황과 절묘하게 맞물려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주인공 담이는 글씨도 삐뚤빼뚤하고 일기도 별로 쓰고 싶어하지 않지만, 그런 담이와 함께 매일을 보내는 연필들은 그 나름의 애정과 고충을 품고 있다. 그들의 시선에서 본 아이의 생활은 색다르고 또 따뜻하다.


2. 연필에 감정을 담다: 공감과 상상력 자극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연필과 지우개가 감정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이 설정은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이었다.
아이들은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는 학용품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연필들이 말하길,

"우리도 힘들다고요!"
이 대사를 읽고는 아이가 웃으며 말했다.


"엄마, 나는 연필한테 잘해줘야겠어."

그 말을 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필통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는 "이 연필이 영어 잘할 것 같아"**라며 골라 쓰기도 했다. 아마 머지않아 아이의 연필과 지우개엔 각각 이름이 붙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학습 도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학습에 좀 더 정서적으로 애정을 갖게 하는 힘이 있다. 사물을 통해 감정을 투영하고,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3.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독서의 기쁨

아이의 추천으로 시작된 독서였지만, 결국 나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다.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감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고, 아이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일기 쓰기숙제를 싫어하는 이유 같은 평소엔 대화로 잘 꺼내지 않았던 주제를 연필들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하니, 아이는 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책은 논술 학습용 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 스스로도 "논술 선생님한테 추천해볼까?"라는 말을 하며 수업에서 함께 읽는 책으로 좋겠다고 했다. 줄거리를 파악하고, 사물의 입장에서 글을 써보는 활동은 초등 논술 수업에서 매우 효과적인 접근이 될 것이다.


아이의 성장에 스며든 작은 마법

『깊은 밤 필통 안에서』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연필과 지우개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들의 입장에서 일상을 바라보게 하며, 아이의 감정 표현, 공감력, 상상력을 키워주는 마법 같은 책이다.

책 한 권이 우리 가족의 저녁 시간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아이는 책 덕분에 자신이 사용하는 연필과 지우개에게도 마음을 쏟게 되었다. 이제는 책상 위 연필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생긴 듯하다.

 

혹시,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고 책과 가까워지길 바란다면, 혹은 아이와 마음을 나눌 좋은 소재를 찾고 있다면, 이 책 『깊은 밤 필통 안에서』를 강력히 추천한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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